왜 협업툴인가?팀프로젝트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생이다보니, 예전부터 인터넷 협업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3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한 팀이 되어 자료조사나 Paper 쓰기, PPT만들기를 하다 보면 제대로 된 협업툴을 원했던 게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렇다면 무엇이 있는가?사실 텍스트중심이 아닌 협업툴은 이미 몇 가지 있습니다.
Computer Science쪽 친구들은 Visual Source Safe라는 툴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전공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그림 그리는 친구들은 Open Canvas 라는 툴을 사용하지만 문서용은 절대로 아닙니다.
제 목적에 가장 근사(近似)한 도구로는 수많은 Wiki들이 있겠습니다만, 제 기준으로 봤을때는 아직 영 아니올시다더라구요.
협업툴의 기준?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인터넷 협업 툴'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시간으로 갱신되는가메신저로 자료를 주고 받거나 팀미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그때 찾은 자료나 만들어낸 문서를 파일 전송으로 공유하는 것은 그나마 가장 빠르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싸이월드 클럽이나 학교 사이버교육 홈페이지(
YSCEC)의 조모임 게시판을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누군가 자료를 올리면 → 첨부문서를 받아 열고 → 내 컴퓨터로 수정한 뒤 → 다시 업로드한다 라는 무한반복작업은 너무나도 능률적이지 않습니다. 수정된 부분을 쉽게 찾을 수도 없고, 적절한 주석을 달지 않는 이상 무엇을 위한 수정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로드/다운로드/수정/업로드의 연속이라는 점은 메신저를 사용한 협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이런 면에서 Wiki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수정한 부분은 그 즉시 반영되고, history를 참고하면 어떤 부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1) 사용이 간단한가?
그러나 대부분의 Wiki는 고유의 문법을 사용해 작성됩니다.
팀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은 제각각입니다. 수업용 PPT자료를 A4지에 인쇄할 때 프린터설정을 사용해서 4쪽씩 모아찍는 것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영어문법도 힘든데 Wiki문법을 배워라? 차라리 게시판으로 돌아가는게 낫죠! 게다가 구조화된 문서 편집이라니, 이런 걸 언제 다 배웁니까. 그 시간에 논문 하나 더 읽겠습니다.
사용법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툴은 그 자체로 비효율적입니다.
2-2) WYSIWYG 편집이 가능한가?최소한 위지윅 편집이 가능해야 합니다. 싸이월드 게시판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지윅 편집이 가능한 위키라면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3) 가입 및 접속이 편리한가?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입형 Wiki가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계정을 사서 위키를 설치하는 일은 너무 귀찮죠. 워드프레스나 태터 설치하기도 귀찮은데 위키라니.
또한, 접근성의 문제가 있겠습니다.
싸이월드 클럽이나 YSCEC의 경우는 같은 팀원들 모두 ID를 갖고 있을 것이며,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쉽게 프로젝트용 게시판을 개설할 수 있고, 쉽게 자료를 올리거나 받을 수 있죠.
다시, 그렇다면 무엇이 있는가?위의 기준을 충족하는 툴을 찾아본 결과, 후보군을 Google Docs, GroupsWiki, SpringNote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은 나름대로 사용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가입도 아예 오픈되었죠. 초대장도 웬만한 사용자라면 100개 넘게 가지고 있으니 팀원들이 계정을 만들지 못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Google Docs는 좀 느리더군요; 게다가 구글이 제공하는 것들이 원래 사용법을 완벽하게 익히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워낙 기능이 많다보니...
GroupsWiki는 위지윅편집을 지원하는 가입형 Wiki이지만 인터페이스가 영어입니다. 영어수업의 세례를 받지 못한 저학번들이라면 우선 겁부터 집어먹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SpringNote입니다. NC소프트의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이고, 현재 클로즈베타서비스 중입니다. 곧 정식서비스가 오픈된다고 알고 있는데, 데모동영상을 보니 제가 원하는 기능들을 몽땅 다! 담고 있더군요. 마치 몰스킨 다이어리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OpenID가 좀더 정착된다면 접근성의 문제도 해결될거구요.
근시일내로 스프링노트 서비스가 오픈된다면 꼭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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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스프링노트 개발자님들. 빨리 서비스 시작해주세요 :)
아니면 초대라도 좀...;